2011년 2월 28일 월요일

[구글캠 톡톡톡] 베스트 세미나 후기 - 김여진님

2011년 2월 16일에 열렸던 "구글캠 톡톡톡"에서
많은 분들과 세미나를 공유하기 위해 베스트 후기 이벤트를 진행 했습니다.

밑에 글은 베스트 후기로 뽑히신 김여진님의 세미나 후기입니다.
(http://www.cyworld.com/deyourheart/560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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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Follow 하고 있는 Google Korea 트윗에서 대학생을 위한 '구글캠 톡톡톡' 세미나를 한다고 하여 신청하였다. 거의 다 뽑히는 줄 알았는데 떨어진 사람도 있는 것으로 보아 나름 메일 내용을 보고 뽑으신 것 같다 :-) 신청 메일에 적어야 하는 내용은 1. 학교와 이름 2. 대학 생활 동안 했던 활동 3. 사용해 본 구글 제품이나 구글에 대한 평소 생각 적기 였다. 나는 지메일도 사용중이고 컴퓨터 기본 웹브라우저도 크롬으로 사용하고 있는 등 구글 제품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나름 장문의 메일을 적었고 아마 성심성의껏 보내서 뽑아주시지 않았나 싶다.

구글은 역삼역 바로 옆에 있는 GFC 22층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 GFC 앞으로 지나가보긴 했어도 들어가 본 적은 처음이였는데 호텔만치 으리으리한 건물에 조금 놀라기도 하였다. 하여튼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면 보이는 구글 로비. 익숙한 로고와 익숙한 색감의 (구글의 로고에 들어있는 색들!) 소파와 카페트 무늬 등등! 정말 구글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가면서 옷에 부착하여야 하는 방문객 이름표를 받고 각각 색이 다른 팔찌를 받았다. 같은 색의 팔찌를 가진 분들과 한 테이블에 앉는 거였는데 별로 의미는 없었지만 그래도 인사도 했고 전공도 서로 물어 보았다. 우리 테이블에는 공학도 두 분, 수의과학도 한 분 그리고 경영학도인 나로 구성되었다.

테이블을 찾아서 앉고 한쪽 옆에 마련되어 있는 뷔페에서 자유롭게 식사를 하면서 세미나를 들으면 되었다. 나는 하루종일 한끼도 못 먹고 간 상태라 허기진 상태였는데 자리가 설어서 그런지 많이 먹진 못했고 음식은 나쁘진 않았다. 아무래도 계속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음식이고 단체를 위해 준비하는 것 치고는 무난한 수준이였다. 김치와 같은 한국 음식도 있었고 스파게티도 있었다. 구글 내에 외국인 직원 분들이 가끔 보이시던데 그 분들을 위해서 다양한 음식을 준비하는 것 같았다. 식사류의 음식 외에도 각종 케이크와 신선한 과일도 있었고 쿠키와 초콜릿 종류도 있었다. 에스프레소 머신도 있어서 커피를 마실 수도 있었다.

뷔페 말고 뒷쪽에는 음료 저장고도 위치하고 있었는데 흔히 가게에서 볼 수 있는 음료수 냉장고 두 대가 배치되어 있었다. 우유부터 건강음료까지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었고 그냥 편하게 가져다 마시면 되는 시스템이였다. 전공 때문에 다양한 기업에 대한 분석이나 소개 발표를 많이 듣는 편인데 구글 발표 때마다 항상 듣던 free food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서 신기했다. 음식의 질이 엄청 뛰어나고 음료를 비싼 것을 주는 것은 아니더라도 사소한 배려가 직원들에게 대접 받고 생각되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행사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 되었다.

- 생선남 김태원님의 대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Tech Talk 1 : 구글과 안드로이드

- Tech Talk 2: 음성검색의 원리

- Life of Google Intern

- Google Culture

- QnA

첫 번째 순서는 유명한 구글러이신 김태원님의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행사 소개에 '생선남 김태원'이라 적혀 있어서 생선남이 뭔가 했는데 알고 봤더니 '생각을 선물하는 남자'였다. 아무래도 새로 출판하신 책과 관련 있는듯 하다.

강연의 전체적인 내용은 자신이 원하는 한 곳에 집중하여 자신의 역량을 표현하라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뻔한 이야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워낙 강연을 많이 하시는 분이라 그러신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들었다.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안다면 그 곳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학생들은 아직 본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생각 자체도 확실히 정립이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므로 조금은 멀게 느껴진 이야기였다. 그러나 내용 자체는 가슴에 콕콕 들어오는 좋은 이야기였다. (구글에 입사하기 전 대학생이던 시절에 김태원님은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하셨고 그게 결국 엄청난 스펙으로 쌓인 것은 뭐.. :-/)

두 번째와 세 번째 순서는 구글의 기술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비 전공자인 나는 잘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였다. 컴퓨터 언어에 관한 것들도 나오고 들어본 내용도 있었지만 처음 듣는 생소한 내용도 있었다. 첫 번째는 구글과 안드로이드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IT에 관심도 많고 스마트폰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두 번째 주제 보다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위의 사진은 구글과 안드로이드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는 구글 엔지니어 분이시다.

다음은 음성검색의 원리에 대하여 다른 엔지니어 분께서 설명해 주셨는데 나는 의외로 이 부분이 제일 재미 있었다. 평소에 내 전공으로서는 전혀 접할 수 없는 내용이였고, 음성 검색이 어떠한 방식으로 개발 되고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도 알 수 있어 너무 흥미로웠다.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을 고등학교 때 배운 확률 공식으로 풀어 주셨는데 이해가 쏙쏙 되었다. 만약 Dog and cat live in the house 라는 문장이 있다면 dog 뒤에 and가 올 확률, dog and 다음에 cat 올 확률 등을 계산해서 음성 검색을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 외에도 만약 어떤 사람이 K-AE-T을 발음 한다면 dog가 나올 확률은 0.01, cat이 나올 확률은 0.95가 되도록 설계한다고 설명해주셨다. 아무래도 참가자 대부분이 공학도여서 그런지 기술에 관해서 소개해 주시는 부분이 메인 파트였던 것 같다.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진 뒤 구글에서 현재 인턴생활을 하고 있는 프랑스 분께 구글의 인턴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분은 구글 본사인 마운트뷰와 보스톤-캠브리지 그리고 한국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계셨다. 세 지역의 날씨와 조직의 특징 그리고 각 지사의 size까지 비교해주셔서 굉장히 재미있게 들었다. 처음에 한국어로 인사하시길래 놀랬는데 사실 한국에 오신지는 2주 되셨다고 하셨다. 영어로 발표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불어를 모국어로 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굉장히 부드러운 발음이라 집중해서 듣게 되었다. 다행히 알아 듣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 사실에 한번 더 감동 받았던 하루!) 대학생 시절에 한국으로 1주일 여행을 오게 되었고 홍대 입구와 소주를 너무너무 좋아하신다고 해서 인상 깊었다. 코리안푸드도 좋아하여 한국으로 오고 싶으셨다고 하셨는데 구글의 인턴으로서의 경험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좋은 경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구글의 채용담당자께서 구글의 문화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 가장 강조하시던건 역시 flat organization! 구글 코리아의 대표를 맡고 계신 조원규님께도 그냥 테드님이나 원규님 이렇게 부른다고 하셨다. 인턴에게도 이름 뒤에 '님'을 붙여서 서로를 존중하는 구글 문화에 대해서 굉장히 강조 하셨다. 그리고 다양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미국에 있는 office 같은 경우는 게이&레즈비언 커뮤니티라던지 블랙 커뮤니티도 존재하며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구글의 목표 중 하나가 여성 엔지니어를 늘리자!라는데 그래서 여성 엔지니어 분들은 굉장히 촉망받는 존재라며 참여한 여성 공학도 분들에게 격려의 말씀도 해주셨다. 현재 채용하고 있는 분야도 설명해주셨고 채용 과정도 설명해주셨고 구글에 입사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말로 유익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구글의 문화에 대해 한가지 더 느낄 수 있었는데 다들 자유로운 캐쥬얼을 입고 계신다. 윗 사진의 채용담당자 분도 그렇고 옆에 대학생 앰배서더 분도 그렇고 편한 옷차림으로 근무하고 계셨다. 채용담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입사한지 4년이 되셨는데 정장 입으신 적이 한 손으로 꼽을 정도라며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말씀해주셨다. 대부분은 청바지에 편한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신다. 내가 앉은 자리가 R&D Center 입구 앞이라 퇴근 하시는 직원 분들도 많이 뵐 수 있었는데 대부분 편한 티셔츠, 청바지와 백팩 차림으로 계셨고 여성 분들은 여성스러운 치마도 많이 입으셨다. 정장을 입으신 분은 한 분도 뵐 수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QnA 시간! 다양한 질문이 많이 나왔는데 몇 가지 놀랬던 점은 80명 정도 되는 학생들의 2/3 정도가 공학도였다는 것! 물론 구글의 주축이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나는 그렇게 많은 공학도를 처음 보았기 때문에 너무 신기했다. 여성분들도 꽤 계셨다. 오신 분들의 학교도 다양했는데 대부분 굉장히 좋은 학교를 다니고 계셔서 또 한번 놀랐던 기억이 있다. 어떤 여학우 분은 미국에서 대학교 다니신다고 하셨고 (:

사진에서 제일 왼쪽에 계신 여학우 분은 카이스트 재학중이시라는데 현재 인턴으로 근무하고 계신다고 하셨다. 나는 상경계통을 공부하고 있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문과 공부만 했기 때문에 과학에 관련된 막연한 환상이 있는편이다. 그런데 생각만 해도 어려운 엔지니어 일을 여성분이 하시는 것이 정말 멋있다.

나는 엔지니어를 주축으로 돌아가는 구글에서 인문/상경계통의 리쿠르트 비율이 어느정도 되는지 여쭤 봤는데 아무래도 상시채용이라 더 적어 보이는 면이 있을 거라고 답해 주셨다. 사진에서 오른쪽 세 번째의 가디건 입으신 직원분께서 세일즈 팀에서 두달 전 부터 근무하시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본인께서도 경영학을 전공하신 분이라 하셨다. 그리고 경영학도라면 구글에서의 세일즈 혹은 마케팅 일이 잘 맞을거라 말씀해주셨다.

QnA가 다 끝나니 시간은 대략 밤 10시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구글에서 준비한 기념품을 받아서 나오면서 이번 세미나는 끝이 났다. 평소 IT와 게임 산업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로써는 이번 방문이 너무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 평소 접해보지 못하였던 기술적인 부분도 알 수 있었고 구글이라는 요사이 가장 핫한 그룹에 직접 방문하여 그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경험도 정말 멋졌다.

구글코리아의 바닥에는 이렇게 구글을 대표하는 여러 색들로 카페트 장식이 되어 있는데 역시 이곳이 구글이구나 싶었다. 구글의 제품을 좋아하고 앞으로 출시될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번 방문이 구글에 대한 애정도를 더욱 높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재미있는 하루였다.

출처: 생선남 김태원님의 트위터; twitter.com/movingpassion

(+) 마지막으로는 생선남 김태원님의 트위터에 올라온 그 날 사진. 제일 오른쪽 TV 앞에 앉아있는게 나! 내가 잘 못 찍었던 뷔페 사진도 있고 :) 사담으로 김태원님께 이날 강연 잘 들었다고 멘션 드렸는데 DM으로 재미있는 경험이였길 바란다고 보내 주셨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대학생의 멘션이였는데 신경써주시니까 호감도 더 팍팍! 거기다 맞팔까지! 정말 감사하다.

[구글캠 톡톡톡] 베스트 세미나 후기 - 김종수님

2011년 2월 16일에 열렸던 "구글캠 톡톡톡"에서
많은 분들과 세미나를 공유하기 위해 베스트 후기 이벤트를 진행 했습니다.

밑에 글은 베스트 후기로 뽑히신 김종수님의 세미나 후기입니다.
(http://skyobserver.tumblr.com/post/33480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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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캠 톡톡톡! 후기







아래 사진은 쉬는 시간에 찍었던 파노라마 사진. 안드로이드 어플 중에서 Photaf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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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캠 톡톡톡] 베스트 세미나 후기 - 최지윤님

2011년 2월 16일에 열렸던 "구글캠 톡톡톡"에서
많은 분들과 세미나를 공유하기 위해 베스트 후기 이벤트를 진행 했습니다.

밑에 글은 베스트 후기로 뽑히신 최지윤님의 세미나 후기입니다.
(http://cyhome.cyworld.com/?home_id=a404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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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구글' 이라고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구글을 생각하면... 'Google Earth'가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어렸을 때 구글어스를 접하고 느낀 놀라움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구글어스로 지구를 돌리며 가고 싶었던 나라에 가보고, 문화 유적을 보았고, 세계의 거리를 걸을 수 있었어요. 당시에는 여타 검색엔진의 거리뷰가 발달하지 않았을 때에 이미 세계의 거리를 검색해 볼 수 있었다는 것이 놀랍지 않나요?


이렇게 구글어스를 통해 구글을 알게 된 이후 외국 자료의 검색이나 고급 검색을 할 때는 어김없이 구글을 이용하고 그 외의 다양한 구글 제품을 사용하는 애용자로서, 구글의 기술을 보면 놀라운 점도 있지만 사용자로서 아쉬운 점도 많이 느껴왔어요. 이런 점들을 내가 구글에서 일하면서 바꿔나가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들, 그리고 구글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동경 같은 것을 가져왔었는데요, 마침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Google Internship Open Talk Session이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을 보자마자 바로 신청서를 보냈고, 감사히도 초대 신청을 받아주셔서 저는 지난 16일, 떨리는 마음으로 구글코리아가 있는 역삼동의 강남 파이낸셜 센터로 향했습니다.


( 구글 인턴십세션 참여기는 주관적인 저의 감상과 개인적 느낌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 기억에만 의존하여 작성하였기에 부정확하거나 틀린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수정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쎄용^^)















Google Internship Open Talk Session


- 대학생들을 위한 구글캠


이번 구글 캠퍼스 톡톡톡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IT동향 속에서 Google의 기술을 대학생들과 공유하고, 캠퍼스 간의 소통을 위해 열렸습니다. 대학생들로 구성되어있는 Google Ambassador들이 Google과 Google product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부생 분들께 Google의 기술을 알리고, 인턴과의 만남의 자리를 만들고자 기획한 행사였습니다.


구글 코리아는 강남파이낸셜 센터 22층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구글 직원분들이 반겨주시고, 손목에 색깔띠를 둘러주셨어요. 이 색깔대로 테이블에 앉아 같은 테이블 분들과 밥을 먹고 이야기를 조금 나눈 후 곧 세미나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게임을 통하여 icebreaking 시간을 가졌습니다. 승자에게는 상품을 주셨는데, 무슨 상품인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설마 안드로이드폰은 아니겠죠???ㅎ.ㅎ






세미나 진행 도중에도 자유롭게 음식을 가져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직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뷔페식 점심과 언제든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간식바에 대한 소문을 익히 들은 터였는데, 실제로 미니키친도 있고 음료수가 가득 들어있는 냉장고와 간식바를 보며 '먹을 것이 많은 근무 환경 '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생선남 김태원님의 대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첫번째 순서는 구글러 김태원님의 짤막한 강연이었습니다!


이전에 인터넷으로 김태원님의 강연을 접하고, 또 책을 읽고 완전 팬이 되어서 실제로 강연 듣기를 소망하고 있었는데 정말로 강연을 그것도 맨 앞에 앉아서 들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기뻤어요. 짧은 시간동안 이야기 해 주셨지만, 요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 지에 대해 생각이 많았던 저에게는 소중하고 도움이 되는 말들이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한마디라도 나눠보고 싶었는데 부끄러워서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했어요 에효ㅠㅠ





이 날은 구글러 김태원님이 구글에서 근무한 지 1606일째 되는 날이었다고 합니다.^^ 마치 구글과 연애하듯, 1606일째 되는 커플처럼 말씀하시는 것이 재밌으면서도, 직원이 연애하듯 근무한 날짜를 헤아리게 되는 구글이라는 회사의 매력에 대해 더 궁금해졌습니다. 김태원님은 구글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과 목표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구글에서 1606일동안 일하면서 느낀 점은, 변화의 속도는 더 빨라지며 그런 변화는 더욱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처음 구글에 입사할 때는 음성 검색 기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조차 못했고, 스마트폰 속에 안드로이드가 깔려서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이 돌아갈 것이라고 예측조차 못 했던 것 처럼 말이에요. 그리고 '술타령' 이라는 시를 들려주셨습니다.



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 사입나


술 사먹지



이 짤막하고 재밌는 시 속에서 '얼어죽어도 술 사먹겠다'는 화자의 열정을 읽으시면서, 우리에게 이 시의 주인공이 술을 좋아하는 것만큼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우리가 하고있는 많은 고민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고, 그 목표 중 하나가 구글에서 일하는 것이 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훗날 인턴과 직원으로 다시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ech talk 1 : 구글과 안드로이드




그 뒤로는, 구글 엔지니어분들의 좀 더 전문적인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구글과 안드로이드에 대한 강연이었어요.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을 는데요 특유의 입담으로 잘 설명해주셔서 여러번 빵빵 터졌어요ㅋㅋㅋ






Tech talk 2 : 음성검색의 원리





다음으로는 음성검색의 원리에 대한 강연이었습니다. 어려운 수식이 많이 나와서 잠깐 속이 울렁거리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놀랍고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음성인식의 원리와 과정은 확률과 언어학의 분야인 것 같았어요. 저는 어학도(?)로서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언어에 따른 음성인식의 차이는 어떨지도 궁금했고,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또 앞으로 더 정확하고 빠르게 음성 인식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의 그 활용 분야도 무궁무진할 것 으로 보여 앞으로 관심을 갖고 알아봐야겠다고 느꼈어요.







Life of Google Intern




휴식시간을 가진 후 구글인턴의 생활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강연자는 구글코리아에 온 지 얼마 안 된 프랑스인 프랑수아님이셨습니다. 자신이 인턴이 된 경로, 구글 인턴 채용에 대한 절차, 미국 구글 본사와 구글코리아 비교 등 전반적인 인턴 관련 설명해주셨는데, 주로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설명만 있었습니다.







Google Culture





제가 가장 재미있고 인상깊게 들었던 부분 중 하나는 google culture에 대한 강연이었습니다. 구글hr팀의 정혜정님께서 구글에 대한 소개와 구글컬쳐, 그리고 채용 절차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어요.



About google


구글은 전체 인원수는 2 만명이 넘으며, 전세계적으로 70개가 넘는 오피스가 30개가 넘는나라에 흩어져 있는 세계적 기업이며,





세계의 온오프라인 통합한 모든 정보를 모두가 접근 할 수 있고, 사용 가능케 하는 것이 구글의 미션으로 삼고 있는 목표였습니다. 그렇기에 한국 시장만이 포커스가 아니고 전세계 시장을 포커스로 하여, 모든 다양한 사람들을 유저로 삼는다고 합니다.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와 레리는 세상의 정보를 모아서 구글같은 검색엔진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 하나로 뭉쳤습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자금이 없어서 작은 차고에서 구글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레고로 서버를 이어서 만든 사진을 보았는데요, 구글 특유의 알록달록함도 여기서 본 딴 것이겠죠?




구글이라는 말의 어원은 구골이라는 단어에서 왔다고 합니다.


구골(Googol)은 10의 100제곱을 가리키는 숫자에요. 즉, 1 뒤에 0이 백 개 달린 수로 어마어마하게 큰 수를 뜻하죠. 일단 회사는 커야한다, 우리는 빅넘버를 좋아한다. 고 하여 회사의 이름을 '구골'로 지었는데 사업 등록시 googol을 google로 미스스펠하여 현재의 구글이 되었다고 하네요.






구글에 대한 개괄적 설명 후 본격적으로 구글컬쳐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구글이라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보여주는 구글 컬쳐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혜정님이 2007년에 구글에 입사하고 일하게 되며 구글이라는 회사는 직원 하나하나가 넘버원이 되는 회사라는 것을 매 순간 느낀다고 하셨어요. 일례로 diversity 팀에 일하며 마운틴뷰에서 청각장애 웹마스터분이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한다는 문의를 받으셨는데, 언어별 수화 달라서 영어 한국어 수화가 모두 가능한 수화통역자를 찾아야하고, 그 절차가 복잡하고 힘듦에도 불구하고, 직원 한 사람이 열정적으로 원하기 때문에 모든 서포트를 해주었고 결국 한국에 와서 지금까지 일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 구글리 : 구글스럽다는 것은?


그리고 '구글리하다'는 뜻을 설명해주시면서 구글의 특색에 대해 하나씩 설명해주셨습니다.



◎ flat organization : 먼저 구글은 대기업임에도 관료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구글에는 대리나 차장 사장 같은 타이틀이 없는 대신, 모두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이름 뒤에 '~님' 을 붙여 부른다고 하네요. 사장님도 '테드님'이라 부르며 편안하게 대화하고, 격의없이 대한다고 해요.


◎ solve problems creatively :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사원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인턴도 지시받는 일을 하거나 매니져가 주는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먼저 찾아서해야 하면 그에 따른 지원을 해준다고 합니다.


◎ ethical and communicate openly : 구글은 2만 명이 넘는 직원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매 분기마다 전사적으로 전체 목표라든지 지난 분기 리뷰 세션을 갖고 창업자 주최로 TGIF (매 주 한 주를 썸업 하며 서로 의견 공유하는 자리.) 를 갖으며 모두의 의견을 듣고 업데이트하고, 또 이걸 녹화해서 시차가 다른 오피스에 다 전달하고, 또 구글 코리아의 TGIF시간을 따로 갖는답니다.


구글의 미션 자체가 모든 정보를 액서서블하게 만드는 것인데 하물며 구글이라는 하나의 조직 안에서도 중요한 정보가 있을 때 전 사원에게 전달을 하고 정보가 공유되어야한다는 생각에서 이러한 노력을 하고있는 것 같습니다.


serious without a suit : 굳이 옷을 일률적으로 정장을 입지 않아도 충분히 업무적 효율을 발휘하며 열정적으로 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회사차원에서도 믿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직원 분들 복장이 굉장히 자유롭고 캐주얼 하였습니다. 반팔티에 편한 바지입으신 직원 분도 계셨구요. 혜정님은 구글에 들어와서 정장 입은게 다섯손가락 안에 꼽으신다고 보통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는다네요. 화장하거나 정장을 입는 것이 오히려 어색할만큼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아보였어요.


◎ unique interests and talents : 구글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회사로, 직원 각각의 개성을 발휘하고 장점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같았어요. 인종이나 성적 취향에 대한 차별도 없고, 다양성을 위해 여성 엔지니어 비율을 높이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make the world better place. : 먼저, 구글 검색시 오른쪽 스폰서링크 광고랭킹이 단지 돈으로만 랭킹하는 것이 아닌 클릭율과 정보로서의 가치를 따져서 랭킹하는 구글의 애드시스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여 차 타고 오는 것을 장려하지 않아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바이크 데이도 있고 사내에서도 에너지 절약을 위한 방안 모색한다고 하네요. 세번째로는 사회 환원을 위한 노력인데요, 밥퍼활동도 하였고 외국인 노동자 찾아가 동영상을 찍어 고국의 가족에게 보내주는 영상 편지 띄우기도 하였다고 하는 등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 역시 구글스러움이었습니다.





About hiring process




(구글의 인재상)





(구글의 채용 절차)



먼저 이력서를 검토하고, 폰 인터뷰로 한번 스크린해 낸 후, 팀 매니저나 앤지니어 분들과 상의해서 거른 후에야 온사이트 인터뷰 진행이 된다고 하였던 것 같고, 엔지니어의 경우 코딩, 알고리즘 등의 항목을 중점적으로 인터뷰하며, 인터뷰어는 여기계신 엔지니어분들이라고 합니다. 인턴은 두번의 인터뷰, 일반 지원은 네번의 인터뷰를 거치며, 평균적으로 53일 정도 걸려 최종 합격자가 나오는 길고 험난한 과정이라네요.


한사람 한사람에게 benefit을 주고 챙기기 때문에 직원 한 사람을 채용 하는 데에도 많은 과정과 심혈을 기울이는 듯했어요.



현재 오픈되어있는포지션은 소프트웨어엔지니어, 엔지니어링 인턴으로 구글잡스에 가면 리스트 볼 수 있습니다._ www.google.kr/jobs



그 밖에 지원 프로그램 두가지로는 여성 엔지니어 장려를 위한 여성 엔지니어 육성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방문해 보시길 바라요. _ www.google.com/anitaborg/apac






(구글앰베서더 분들)



작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셨다는 구글 앰베서더 분들 모습입니다.^^ 이번 세션을 준비하고 기획하신 것 같았어요. 구글 인턴분들과 직원분들을 만나서 인터뷰도 하고 정보를 많은사람과 교류하기 위해 블로그도 만드셨다고 합니다. (http://googlekorcam.blogspot.com) 기회되면 자주 들어와서 구경해주세요.


현재 엠배서더는 이화여대, 서울대, 아주대 세 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아이디어만 좋다면 엠배서더가 직접 기획하고 구글의 도움 받아 집행해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뒤로 직원 분들과 큐앤에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억에 남는 질문은 왜 gmail 은 수신확인 기능이 없느냐에 대한 것인데, 저도 그게 궁금했었거든요. 지메일로 보낸 메일만 항상 읽지 않음으로 되어 있어서, 메일을 읽지 않았다고 오해하기도 하고 불편했던 것 같아요.


또,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데 위에서 못하게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질문도 나왔던 것 같은데, 그럴 일은 없다는 게 대답이었던 것 같아요. 어던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면 그것에 대한 서포트는 충분히 해주는 것 같았고 (정확한 질문과 답 내용은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ㅠㅠ) 이 질문에서 구글은 정말 엔지니어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다른 회사보다 마케팅이나 세일즈, 마케팅 분야는 채용 인원도 적은 것 같았구요.





저는 모르는 것들이 많아 큐앤에이 경청하는 것도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직원과 인턴 분들이 열심히 대답해주셔서 감사했고 재미있었어요. 시작부터 큐앤에이까지 편안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구글만의 자유와 혁신의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모든 순서가 끝난 뒤에도 대학생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직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학생들의 질문을 받아주시고, 친절하게 대답해주셔서 좋았아요.







(구글코리아 방문 인증샷들ㅋ)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분이 사진을 찍어주셨어요. 친해지고 싶었는데 같이 얘기할 시간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슴니당ㅠ.ㅠ





(구글코리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간식 코너♡)





컴퓨터 공학도가 아닌 비전공자로서, IT와는 거리가 멀다고도 볼 수 있는 전공을 하는 학부생이지만 이 날 보고 들은 많은 것들이 구글과 구글 인턴에 대해 아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은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 같아요. 안드로이드폰과 음성검색 등 최신 IT 동향에 대해 살피고 이야기를 나누며 구글의 기술에 대해 듣고 대학생들로 구성되어있는 Google Ambassador와 인턴과의 만남을 통해 구글 채용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였고, 구글의 인재상에 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열정을 다해 살아가야겠다고 느낀 하루였습니다^3^